가이드 / 믹싱·측정

리미터 vs 컴프레서

믹싱·측정 · 약 6분

컴프레서와 리미터는 둘 다 기준보다 큰 신호를 줄이는 다이내믹 프로세서입니다. 차이는 목적에서 나옵니다. 컴프레서는 기준을 넘은 부분의 일부를 남겨 크고 작음의 폭을 좁히고, 리미터는 정해 둔 천장을 넘는 신호를 남기지 않도록 막습니다. 그래서 Ratio뿐 아니라 반응 속도, 설정 이름, 놓이는 위치까지 달라집니다.

초과분이 얼마나 남는가

남는 양(dB) = 초과분 ÷ Ratio  ·  GR(dB) = 초과분 × (1 − 1/Ratio)

기준을 12dB 넘은 피크를 Ratio별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RatioGR기준 위로 남는 양
4:19dB3dB
10:110.8dB1.2dB
20:111.4dB0.6dB
∞:1 (브릭월)12dB0dB

어느 Ratio부터 리미터라고 부르는지는 자료마다 다르며, 일반적으로 10:1 이상을 리미팅 영역으로 봅니다. 리미터 제품은 기준을 Threshold 대신 Ceiling이나 Output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응 속도와 룩어헤드

높은 Ratio의 컴프레서가 곧바로 리미터가 되지는 않습니다. 컴프레서는 Attack을 수 ms 이상으로 두어 타악기의 첫 타격음을 통과시키는 용도가 흔하지만, 리미터는 피크를 하나도 넘기지 않는 것이 목표라 매우 빠르게 반응하도록 설계됩니다. 많은 리미터는 신호를 조금 늦게 내보내고 그동안 다가오는 피크를 미리 읽는 룩어헤드를 씁니다.

예시 룩어헤드 5ms, 샘플레이트 48kHz → 0.005 × 48,000 = 240샘플의 지연. DAW는 플러그인 지연 보정으로 맞춰 주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경로에서는 이 지연이 그대로 더해집니다.

마스터링: 천장과 트루 피크

마스터링 리미터는 Threshold를 내린 만큼 신호를 키우고 출력은 Ceiling에서 막는 구조가 흔합니다. Ceiling −1dB, Threshold −6dB라면 신호가 5dB(진폭 약 1.78배) 올라가는 효과를 내면서 피크는 −1dB에 머뭅니다. Threshold를 깊게 내릴수록 깎이는 피크가 많아져 타격감이 줄고 왜곡이 늘어나므로, 앞단의 컴프레서로 다이내믹을 먼저 조금 다듬는 순서를 많이 씁니다.

샘플값이 천장 아래여도 D/A 변환 뒤의 실제 파형은 샘플 사이에서 더 높이 솟을 수 있고(인터샘플 피크), 손실 압축 인코딩 과정에서도 피크가 늘 수 있습니다. 트루 피크 검출 리미터와 −1dBTP 안팎의 여유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이유입니다. 측정은 LUFS·라우드니스 미터 읽는 법에서 다룬 True Peak 값으로 확인합니다.

공연장: 스피커를 지키는 리미터

스피커 프로세서와 앰프에 들어 있는 리미터는 음량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하울링, 떨어진 마이크의 충격음 같은 돌발 피크로부터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앰프 최대 출력이 스피커 정격보다 크다면 그 비율만큼 아래에서 리미터가 동작하도록 시작점을 잡습니다.

예시 앰프 1,000W, 스피커 정격 500W → 10 × log(500 ÷ 1,000) ≈ −3dB. 전력 비율이므로 10log를 씁니다. 실제 값은 제조사 프리셋과 권장 설정을 우선합니다.

전력과 전압의 dB 계산 차이는 데시벨 공식과 단위 총정리, 앰프와 스피커 부하는 스피커 임피던스를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컴프레서 없이 리미터만 써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리미터 하나로 많은 양을 줄이면 피크가 납작해지는 소리가 쉽게 드러납니다. 몇 dB씩 나눠 맡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컴프레서 기본 설정은 어디서 보나요?

컴프레서 파라미터 제대로 이해하기에 Threshold·Ratio·Knee·Attack·Release를 수치 예시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