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 믹싱·측정

Reverb·Delay·Chorus·Flanger·Phaser 차이

믹싱·측정 · 약 7분

딜레이도, 리버브도, 코러스도, 플랜저도 — 사실 전부 원본 신호에 지연된 신호를 섞는다는 같은 원리에서 출발합니다. 다른 소리가 나는 이유는 딱 세 가지 변수 때문입니다: 지연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피드백(반복)이 있는지, 그 지연 시간이 계속 흔들리는지(모듈레이션).

세 변수로 구분하기

이펙트지연 시간피드백모듈레이션
Delay50 ms ~ 수 초있음 (반복 횟수 결정)없음
Reverb수십~수천 개의 매우 조밀한 지연매우 많음(감쇠하며 겹침)보통 없음(일부 알고리즘 예외)
Chorus10 ~ 30 ms거의 없음 또는 소량있음 (느린 LFO, 피치도 같이 흔들림)
Flanger0.1 ~ 10 ms있음 (강할수록 금속성)있음 (빠른 LFO, 스윕감)
Phaser지연이 아니라 올패스 필터 단계있음(레조넌스)있음 (노치가 스윕)
플랜저와 코러스는 원리가 사실상 같습니다(짧은 모듈레이션 딜레이). 지연 시간이 짧고 피드백이 강할수록 플랜저의 "쉭쉭"거리는 금속성 콤필터링이 들리고, 지연이 조금 더 길고 피드백이 적으면 코러스의 "두꺼워지는" 느낌이 됩니다.

Delay — 또렷한 반복

원본과 구분되는 개별 반향(echo)이 들립니다. 지연 시간이 50 ms 이상이면 뇌가 "같은 소리가 또 들렸다"고 인식합니다(그보다 짧으면 콤필터링으로 들림 → 아래 플랜저 참고).

Reverb — 공간의 잔향

수천 개의 반사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촘촘해지고 겹쳐서 개별 반향이 아니라 "공간감"으로 들립니다. 초반의 성긴 반사(Early Reflection)가 공간 크기·재질감을, 이후 조밀해지는 꼬리(Tail)가 잔향감을 만듭니다. RT60 가이드에서 실제 공간의 잔향시간 계산법을 다룹니다.

Chorus — 여러 명이 같이 연주하는 느낌

10~30 ms 지연에 LFO로 지연 시간을 천천히(0.5~5 Hz) 흔들면, 지연된 신호의 피치가 미세하게 오르내립니다(도플러 효과와 같은 원리). 원본과 섞으면 "여러 대가 동시에 연주하는" 두께감이 생깁니다.

Flanger — 제트기 같은 스윕

코러스보다 지연이 훨씬 짧아(0.1~10 ms) 원본과 합치면 특정 주파수들이 상쇄·보강되는 콤필터링이 생깁니다. LFO로 지연 시간을 흔들면 그 노치들이 위아래로 쓸고 지나가며 "쉭~" 하는 제트기·비행기 소리가 됩니다. 피드백을 강하게 주면 금속성이 강해집니다.

Phaser — 지연이 아니라 필터

플랜저와 소리가 비슷해 헷갈리지만 원리가 다릅니다. 딜레이가 아니라 올패스 필터를 여러 단 연결해 특정 주파수의 위상만 틀고, 원본과 합쳐 노치를 만듭니다. LFO로 필터 단계를 흔들면 노치가 스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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