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으로 딜레이·리버브 타임 계산하기
딜레이 타임을 곡 템포에 맞추면 반복음이 리듬에 얹혀 자연스럽게 묻히고, 안 맞추면 박자와 어긋나 지저분하게 들립니다. 계산은 나눗셈 하나로 끝납니다. 이 값은 딜레이뿐 아니라 리버브 프리딜레이, 트레몰로·오토팬 속도, 게이트 리듬에도 그대로 씁니다.
기본 공식: 1박의 밀리초
BPM은 분당 4분음표 개수입니다. 1분은 60,000 ms이므로:
여기서 음표를 나누거나 곱합니다.
16분음표 = (60,000 ÷ BPM) ÷ 4
점8분음표 = 8분음표 × 1.5
8분 셋잇단 = 4분음표 ÷ 3
계산 예시 — 120 BPM
4분음표 = 60,000 ÷ 120 = 500 ms
8분 = 250 ms · 16분 = 125 ms · 점8분 = 375 ms · 8분 셋잇단 ≈ 167 ms · 부점4분(점4분) = 750 ms
보컬 슬랩백은 보통 80~140 ms이므로 120 BPM에서는 32분음표(≈63 ms)나 16분음표(125 ms) 근처를 고릅니다.
음표별 딜레이 타임 표
| BPM | 4분 (1/4) | 점8분 (1/8·) | 8분 (1/8) | 16분 (1/16) |
|---|---|---|---|---|
| 80 | 750 ms | 563 ms | 375 ms | 188 ms |
| 90 | 667 ms | 500 ms | 333 ms | 167 ms |
| 100 | 600 ms | 450 ms | 300 ms | 150 ms |
| 110 | 545 ms | 409 ms | 273 ms | 136 ms |
| 120 | 500 ms | 375 ms | 250 ms | 125 ms |
| 128 | 469 ms | 352 ms | 234 ms | 117 ms |
| 140 | 429 ms | 321 ms | 214 ms | 107 ms |
| 160 | 375 ms | 281 ms | 188 ms | 94 ms |
| 174 | 345 ms | 259 ms | 172 ms | 86 ms |
거꾸로 계산하기: ms에서 BPM과 Hz로
현장에서는 BPM을 모르고 소리의 간격이나 파일 길이만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식을 뒤집으면 됩니다. 4분음표 간격이 T ms이면 BPM = 60,000 ÷ T이고, 반복 속도(Hz)는 1,000 ÷ T ms입니다.
예제 1 — 박 간격을 재서 BPM 구하기
탭으로 잰 4분음표 간격이 462 ms라면 BPM = 60,000 ÷ 462 ≈ 129.9, 곧 약 130 BPM입니다. 검산: 60,000 ÷ 130 = 461.5 ms로 측정값과 0.5 ms 이내로 맞습니다.
예제 2 — 루프 길이로 BPM 구하기
4/4박자 4마디짜리 루프의 길이가 7.5초입니다. 4마디는 16박이므로 BPM = 16 ÷ 7.5 × 60 = 128 BPM입니다. 검산: 128 BPM의 4분음표는 468.75 ms이고 16박이면 468.75 × 16 = 7,500 ms = 7.5초입니다.
두 계산은 템포·피치 계산기의 Loop BPM Finder 탭(샘플 길이와 마디 수로 원래 BPM을 역산)과 Bar Duration 탭(BPM·박자·마디 수로 구간 길이 계산)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표 길이 배율표 (120 BPM 기준)
4분음표를 1로 놓고 배율만 외우면 어떤 BPM에서도 계산됩니다. 아래 표는 120 BPM(4분음표 = 500 ms)에서의 값이며, 오토팬·트레몰로 같은 LFO를 쓸 때는 Hz로도 환산할 수 있습니다.
| 음표 | 4분음표 대비 배율 | 길이 (ms) | 반복 속도 (Hz) |
|---|---|---|---|
| 온음표 | 4 | 2,000 | 0.5 |
| 점2분음표 | 3 | 1,500 | 0.67 |
| 2분음표 | 2 | 1,000 | 1 |
| 점4분음표 | 1.5 | 750 | 1.33 |
| 4분음표 | 1 | 500 | 2 |
| 4분 셋잇단 | 2/3 | 333.3 | 3 |
| 점8분음표 | 0.75 | 375 | 2.67 |
| 8분음표 | 0.5 | 250 | 4 |
| 8분 셋잇단 | 1/3 | 166.7 | 6 |
| 점16분음표 | 0.375 | 187.5 | 5.33 |
| 16분음표 | 0.25 | 125 | 8 |
| 16분 셋잇단 | 1/6 | 83.3 | 12 |
| 32분음표 | 0.125 | 62.5 | 16 |
BPM을 올리거나 내릴 때는 ms가 BPM에 반비례합니다. 같은 음표라도 60 BPM이면 120 BPM의 두 배 길이, 240 BPM이면 절반 길이입니다. 점음표는 1.5배, 셋잇단은 2/3배라는 두 가지 변환을 기억해 두면 표 없이도 암산할 수 있습니다.
점8분음표 딜레이가 그리드에 앉는 방식
예제 3 — 135 BPM에서 점8분 딜레이
4분음표 = 60,000 ÷ 135 ≈ 444.4 ms, 8분음표 ≈ 222.2 ms, 점8분음표 = 222.2 × 1.5 ≈ 333.3 ms입니다.
반복음은 333.3 / 666.7 / 1,000 / 1,333.3 ms에 나옵니다. 박 단위로 바꾸면 0.75 / 1.5 / 2.25 / 3.0박 위치입니다. 검산: 3박은 444.4 × 3 = 1,333.3 ms로 네 번째 반복과 일치합니다.
정리하면 점8분 딜레이는 매 반복이 16분음표 3칸씩 이동하고, 네 번째 반복에서 박 위로 돌아옵니다. 첫 반복은 박 사이에 엇갈려 앉아 리듬에 움직임을 주고, 네 번째 반복은 박에 앉아 리듬을 안정시켜 줍니다.
리버브 프리딜레이와 디케이를 마디에 맞추기
리버브 꼬리가 다음 마디의 박에 겹쳐 지저분해지는 것을 줄이려면 프리딜레이와 디케이의 합을 박이나 마디 길이에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4/4박자에서 1마디는 4분음표의 4배입니다.
예제 4 — 100 BPM, 1마디 길이의 리버브
4분음표 = 600 ms, 1마디 = 600 × 4 = 2,400 ms입니다. 프리딜레이를 전체 길이의 1/64로 잡으면 2,400 ÷ 64 = 37.5 ms, 디케이는 2,400 − 37.5 = 2,362.5 ms입니다.
검산: 37.5 + 2,362.5 = 2,400 ms이고, 이는 4분음표 4개 길이와 같습니다. 반 마디(1,200 ms)로 줄이면 프리딜레이 18.75 ms, 디케이 1,181.25 ms입니다.
딜레이 계산기의 Tempo와 Reverb Time 패널이 이 계산을 합니다. BPM을 넣으면 음표별 딜레이 타임(일반·붙임·셋잇단)과, 4/4 기준으로 2마디·1마디·반 마디·4분의 1마디 길이에 맞춘 프리딜레이·디케이 값을 보여 줍니다. 이 값은 출발점일 뿐 곡의 느낌에 따라 귀로 조절하세요. 또한 플러그인에 따라 디케이를 RT60으로 표시하는지, 꼬리 전체 길이로 표시하는지가 달라 같은 숫자라도 길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제 5 — 3/4박자와 6/8박자
3/4박자 90 BPM에서 1마디는 4분음표 3개이므로 (60,000 ÷ 90) × 3 = 2,000 ms입니다.
6/8박자는 점4분음표를 한 박으로 세는 경우가 많아서, 표기가 "점4분음표 = 60"이면 4분음표 기준으로는 60 × 1.5 = 90 BPM입니다. 이때 8분음표는 60,000 ÷ 90 ÷ 2 ≈ 333.3 ms입니다. 검산: 점4분음표 1박은 1,000 ms이고 8분음표 3개이므로 1,000 ÷ 3 ≈ 333.3 ms로 맞습니다. DAW와 하드웨어에 따라 BPM이 어느 음표를 기준으로 하는지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한 뒤 계산하세요.
소수점 BPM과 반올림 오차
예제 6 — 127.5 BPM
4분음표 = 60,000 ÷ 127.5 ≈ 470.588 ms입니다. 하드웨어 딜레이에 정수만 입력할 수 있어 471 ms로 넣으면 한 번에 0.41 ms씩 늦어지고, 8번 반복되면 누적 약 3.3 ms 어긋납니다.
이 정도는 대부분 청감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입력할 수 있다면 470.6 ms가 오차 0.01 ms 수준으로 더 정확합니다. DAW의 싱크 모드는 템포를 직접 따라가므로 이런 오차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겪는 상황
- 딜레이를 박자에 맞췄는데 보컬이 묻힌다. 박에 정확히 맞는 딜레이는 다음 가사와 겹쳐 가사를 가릴 수 있습니다. 한 박자 안쪽으로 줄이거나 점8분처럼 박에서 엇갈린 값, 또는 딜레이 리턴에 로우컷·하이컷과 컴프레서를 걸어 보세요.
- 느린 곡에서 딜레이 타임이 입력 한도를 넘는다. 50 BPM의 4분음표는 1,200 ms로, 제품에 따라 최대 딜레이 타임 한도를 넘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한 단계 짧은 음표(8분음표 600 ms)를 쓰고 피드백으로 길이를 늘립니다.
- 라이브 드럼과 템포가 흐른다. 연주 템포가 곡 중에 흔들리는 밴드는 곡 전체 평균 BPM으로 고정해 놓고, 리듬이 크게 변하는 구간에서만 탭 템포로 다시 맞춥니다.
- 하프타임·더블타임. 70 BPM으로 느껴지는 곡이 140 BPM 기준으로 만들어진 경우 같은 음표라도 두 배 차이가 납니다. 스네어와 킥의 위치로 한 박이 어디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흔한 오해
- 딜레이는 반드시 박에 맞춰야 한다. 박에 맞추면 깔끔하지만, 일부러 어긋난 값이 더 흥미로울 때도 많습니다. 목적은 정확함이 아니라 곡에 어울리는 간격입니다.
- 셋잇단은 점음표와 비슷한 값이다. 8분 셋잇단은 4분음표의 1/3, 점8분은 3/4로 120 BPM에서 166.7 ms와 375 ms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 싱크 모드면 계산할 필요가 없다. 싱크는 편하지만, 어떤 음표 값을 고를지는 결국 길이를 가늠할 수 있어야 정할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 BPM — 분당 박의 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4분음표를 한 박으로 계산했습니다.
- 점음표 — 원래 길이의 1.5배를 나타내는 음표입니다.
- 셋잇단음표 — 원래 두 개 길이에 세 개를 넣은 음표로, 한 음의 길이가 2/3배입니다.
- 피드백 — 딜레이 출력을 다시 입력으로 되돌려 반복 횟수를 만드는 양입니다.
- 프리딜레이 — 원음이 나오고 리버브가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 간격입니다.
- 탭 템포 —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눌러 BPM을 측정하는 기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점8분 딜레이는 왜 자주 쓰이나요?
한 번 반복될 때마다 16분음표 3칸씩 이동해 박 사이를 메우면서도 4번째에 박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리듬의 틈을 채우되 어수선하지 않게 만들기 쉬운 값이라 흔히 쓰입니다.
딜레이 타임이 정수가 아니어도 되나요?
됩니다. 정수로 반올림하면 오차는 0.5 ms 이내이고 청감상 거의 구분되지 않습니다. 오차가 누적되는 긴 반복에서만 신경 쓰면 됩니다.
템포가 중간에 바뀌는 곡은 어떻게 하나요?
DAW의 템포 트랙을 따르는 싱크 모드를 쓰면 자동으로 따라갑니다. 외장 장비는 구간마다 값을 다시 입력해야 합니다.
리버브도 BPM에 맞춰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꼬리가 다음 박에 겹쳐 탁하다고 느낄 때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귀로 확인하며 결정하세요.
BPM을 입력하면 모든 음표 값(점음표·셋잇단 포함)의 ms를 한 번에. 딜레이·LFO·프리딜레이를 맞출 때.
▸ 템포·피치 계산기 열기딜레이 외의 활용
- 리버브 프리딜레이 — 8분 셋잇단~16분음표(60~120 ms) 정도로 두면 리버브가 드라이 신호와 분리돼 명료도가 산다. 발라드는 더 길게(점8분).
- 리버브 디케이 — 1박~2박 길이에서 시작. 다음 코드가 칠 때 꼬리가 정리되면 깔끔하다.
- 트레몰로·오토팬 — 속도를 Hz로 환산. 8분음표 속도(Hz) = BPM ÷ 30. 120 BPM이면 4 Hz.
- 게이트·사이드체인 — 릴리즈를 8분·16분음표 ms로. 펌핑이 그리드에 맞는다.
- 코러스·플랜저 — 기본 딜레이는 짧게 두되(1~15 ms), LFO 레이트만 템포 분수로.
싱크 딜레이 vs 프리 딜레이
대부분의 DAW 딜레이 플러그인에는 "Sync" 버튼이 있어 자동으로 음표 값을 씁니다. 그래도 계산을 아는 게 유리한 경우:
- 외장 하드웨어 딜레이(탭 템포 없는 기종)에 ms를 직접 넣을 때
- 템포가 흔들리는 라이브 연주 녹음 — 평균 BPM으로 한 번 계산해 고정
- 일부러 그리드에서 몇 ms 밀어 "느슨한" 필을 만들 때(swing feel)
- 테이프·아날로그 에뮬레이션에서 미세 디튠·드리프트를 감안할 때
흔한 실수
- 스테레오 핑퐁을 같은 값으로 둔다. L·R을 각각 점8분·8분처럼 다르게 주면 공간이 넓어진다.
- 피드백이 너무 많다. 딜레이가 박자에 맞아도 반복이 5회 넘게 남으면 저역이 뭉친다. 피드백 딜레이 라인에 로우컷·하이컷.
- BPM을 반/두 배로 착각한다. 하프타임 트랩(70 BPM 표기, 실제 필은 140)에서 자주 발생. 킥 간격으로 재확인.
- 드라이와 웨트를 같은 레벨로. 딜레이는 들릴 듯 말 듯이 기본. 발라드 서스테인 목적이면 예외.
템포↔딜레이·음향·전기 계산기를 오프라인으로. 세션 BPM을 저장해두고 음표별 값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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