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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이 타워, 거리로 딜레이 타임 계산하는 법

도구 가이드 · 약 6분

넓은 공연장에서 뒤쪽 관객에게 소리를 보강하려면 딜레이 스피커를 세웁니다. 이때 딜레이 스피커의 소리가 메인 스피커보다 먼저 도착하면 정위가 무너지고 명료도가 떨어집니다. 메인의 소리가 그 위치에 도달하는 시간만큼 딜레이 스피커를 늦춰야 하고, 그 값은 거리 하나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기본 공식: 지연 = 거리 ÷ 음속

공기 중 음속은 20°C에서 약 343 m/s입니다. 메인 스피커와 딜레이 스피커 사이의 직선 거리를 음속으로 나누면 필요한 지연 시간이 나옵니다.

지연(ms) = 거리(m) ÷ 음속(m/s) × 1000

음속은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야외 공연처럼 온도 변화가 큰 현장에서는 보정 공식을 씁니다.

음속(m/s) ≈ 331.3 + 0.606 × 기온(°C)

계산 예시

메인 스피커에서 딜레이 타워까지 34 m, 기온 25°C인 경우:

음속 = 331.3 + 0.606 × 25 = 346.5 m/s
지연 = 34 ÷ 346.5 × 1000 ≈ 98.1 ms

같은 거리라도 5°C 새벽 리허설이라면 음속은 334.3 m/s, 지연은 101.7 ms로 3.6 ms 늘어납니다. 저역에서는 티가 안 나지만 고역 트랜지언트에서는 위상 차이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스 효과: 몇 ms 더 늦춘다

정확히 시간을 맞추면 두 스피커가 동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딜레이 스피커를 5~15 ms 더 늦추면, 청취자는 소리가 메인(무대) 쪽에서 온다고 인지합니다. 이것이 하스 효과(선행음 효과)입니다. 딜레이 스피커는 명료도만 보태고 정위는 무대에 남습니다.

스피커·앰프·DSP 자체의 처리 지연(레이턴시)도 있습니다. 요즘 파워드 스피커는 1~4 ms 정도의 고정 레이턴시를 갖는데, 메인과 딜레이가 같은 모델이면 상쇄되지만 다른 모델이면 스펙시트를 확인해 빼거나 더해야 합니다.

여러 존을 정렬하는 순서

  1. 기준점을 정한다. 보통 메인 스피커(또는 무대 앞 라인). 모든 딜레이 존의 거리를 이 기준점에서 잰다.
  2. 거리를 측정한다. 레이저 거리계나 도면. 스피커 그릴 면 기준.
  3. 각 존의 지연을 계산한다. 위 공식으로. 2차 딜레이(딜레이 타워를 또 보강)는 1차 타워가 아니라 여전히 메인 기준으로 계산한다.
  4. 하스 오프셋을 더한다. 존마다 5~15 ms.
  5. 현장에서 귀로 확인한다. 트랜지언트가 많은 소스(스네어, 박수, 말소리)를 틀고 딜레이 존 경계를 걸어다니며 에코가 들리는지, 정위가 무대에 있는지 듣는다. 1~2 ms씩 미세 조정.

거리별 지연 시간 빠른 참조 (20°C)

기온 20°C에서 음속은 331.3 + 0.606 × 20 = 343.42 m/s입니다. 거리별 지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1 ms는 약 34 cm에 해당하므로, 대략 3 ms가 1 m라고 외워 두면 현장에서 검산하기 편합니다.

거리지연거리지연
10 m29.1 ms50 m145.6 ms
20 m58.2 ms60 m174.7 ms
30 m87.4 ms80 m233.0 ms
40 m116.5 ms100 m291.2 ms

계산 예제 더 보기

예제 1 — 존이 세 개인 야외 공연

기온 20°C, 메인 스피커 기준으로 딜레이 타워가 20 m, 45 m, 80 m 지점에 있습니다. 하스 오프셋은 +10 ms로 잡습니다.

20 m: 20 ÷ 343.42 × 1000 = 58.2 ms → +10 = 68.2 ms
45 m: 45 ÷ 343.42 × 1000 = 131.0 ms → +10 = 141.0 ms
80 m: 80 ÷ 343.42 × 1000 = 233.0 ms → +10 = 243.0 ms

검산: 위 표의 20 m(58.2 ms)와 80 m(233.0 ms)가 일치하고, 45 m는 40 m(116.5 ms)에 5 m(14.6 ms)를 더한 131.1 ms로 반올림 오차 안에서 같습니다.

예제 2 — 높이 차를 반영한 직선 거리

메인 스피커가 공중에, 딜레이 스피커가 지상에 있으면 수평 거리가 아니라 대각선 거리로 계산해야 합니다. 수평 15 m, 높이 차 8 m라면 직선 거리는 √(15² + 8²) = √289 = 17 m입니다.

수평 거리만 쓴 경우 15 ÷ 343.42 × 1000 ≈ 43.7 ms, 직선 거리를 쓴 경우 17 ÷ 343.42 × 1000 ≈ 49.5 ms입니다. 약 5.8 ms 차이가 나므로 가까운 존에서는 높이 차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반면 수평 거리가 수십 m이면 같은 높이 차의 영향은 훨씬 작아집니다.

예제 3 — 청취 위치에서 실제로 맞는지 확인하기

메인에서 타워까지 40 m, 하스 오프셋 +10 ms, 기온 20°C로 타워 딜레이를 116.5 + 10 = 126.5 ms로 설정했습니다. 타워에서 객석 방향(메인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20 m 걸어간 청취자(메인에서 60 m)가 듣는 도착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인 소리: 60 ÷ 343.42 × 1000 ≈ 174.7 ms
타워 소리: 126.5 + 20 ÷ 343.42 × 1000 ≈ 126.5 + 58.2 = 184.7 ms

타워가 메인보다 정확히 10 ms 늦게 도착합니다. 메인과 타워를 잇는 축 위에서는 오프셋이 거리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반면 축에서 벗어난 좌석에서는 두 소리의 거리 차이가 달라지므로 오프셋도 달라집니다.

위 계산은 딜레이 계산기에서 온도와 거리를 넣어 확인할 수 있고, 메인 스피커 거리와 여러 존의 하스 오프셋도 함께 계산해 줍니다.

현장에서 자주 겪는 상황

흔한 오해

자주 묻는 질문

습도도 반영해야 하나요?

습도는 음속에 아주 약간 영향을 주지만, 현장에서는 기온 보정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기온 변화가 지연 값에 훨씬 큰 영향을 줍니다.

메인이 라인 어레이면 거리는 어디서 재나요?

어레이 앞면(그릴 면) 가까운 한 지점을 기준으로 정하고, 모든 존에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어떤 기준을 썼는지 기록해 두면 이후 점검이 쉽습니다.

마이크로 측정해서 맞추는 방법도 있나요?

있습니다. 측정 마이크로 메인과 타워의 도착 시간 차이를 실측하면 거리 계산보다 정밀합니다. 처리 지연이나 반사까지 한 번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계산값을 먼저 입력해 두고 측정으로 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서로 다른 모델의 스피커를 쓰면 어떻게 하나요?

모델마다 내부 처리 지연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 스펙의 레이턴시 값을 확인해 차이만큼 보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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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기온을 입력하면 지연 시간을 바로 계산합니다. 여러 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현장에서 표로 정리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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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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