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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과 역제곱 법칙

도구 가이드 · 약 6분

FOH에서 믹스를 다 잡아놨는데 뒷자리로 가면 소리가 확 작게 들리는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페이더를 안 건드려도 거리만 멀어지면 음압은 예측 가능한 만큼 떨어집니다. 그 법칙이 역제곱 법칙이고, 공식 하나면 몇 미터에서 몇 dB가 빠지는지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역제곱 법칙이란

점음원(스피커를 한 점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떨어진 거리)에서 음압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줄어듭니다. dB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ΔSPL = 20 × log₁₀(d₁ ÷ d₂)

여기서 d₁은 기준 거리, d₂는 더 멀어진 거리입니다. 이 공식에서 나오는 가장 중요한 숫자 하나만 외우면 됩니다 — 거리가 2배가 될 때마다 −6dB.

거리 배수SPL 변화
×2−6 dB
×4−12 dB
×8−18 dB
×10−20 dB
전력(파워)이 아니라 음압 기준이라 20×log를 씁니다. 앰프 파워를 2배로 올릴 때 +3dB인 것과 헷갈리기 쉬운데, 완전히 다른 계산입니다 — 파워 2배는 앰프 쪽 이야기, 거리 2배는 전파 경로 쪽 이야기예요.

계산 예시 — FOH 콘솔 vs 맨 뒷자리

스피커에서 10m(믹스 위치)와 40m(맨 뒷자리)

거리 배수 = 40 ÷ 10 = 4배

ΔSPL = 20 × log₁₀(4) = −12 dB

FOH에서 95dB로 들리게 잡았다면, 맨 뒷자리는 이론상 83dB까지 떨어집니다. 이 차이를 메우려고 딜레이 타워를 세우는 겁니다.

현실은 완전한 역제곱이 아니다

이 공식은 벽·천장 반사가 없는 자유음장을 가정합니다. 실내 공연장은 반사음이 섞이면서 감쇠가 이론값보다 완만해지는 구간이 있고, 실외라도 바닥 반사(지면 반사파와 직접음의 간섭)로 특정 주파수가 더 크게 죽기도 합니다.

특히 라인 어레이는 점음원이 아니라 선음원에 가깝게 설계됩니다. 근거리에서는 원통파에 가까워 거리 2배당 −3dB(점음원의 절반)만 떨어지다가, 어레이 길이보다 훨씬 멀어지면 다시 점음원처럼 −6dB/배수로 수렴합니다. 라인 어레이를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근거리 감쇠 완화입니다.

실전 활용 — 딜레이 스피커 SPL 맞추기

메인 스피커에서 25m 지점에 딜레이 타워를 세운다고 하면, 그 지점의 SPL을 먼저 역제곱 법칙으로 예측하고 딜레이 스피커의 출력을 거기에 맞춰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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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실수